Focus on Impact

커리어의 시작점에서
덕업일치로 일해요.


캐럿 AI Research Enginner 인턴 이수종 님

일을 하다 보면 줌인과 줌아웃이 적절히 필요한 것 같아요. 어려운 문제일수록 시간을 들여 파고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 하나에 매몰되어 몰두하다 보면 큰 흐름을 놓치게 되기도 하죠.

캐럿의 AI 연구를 이끌고 계신 기훈님도 이전 석사 과정에서의 연구 방식과 실무에서 일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 처음에 어려움을 겪으셨다고 해요. 캐럿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해소하고, AI의 일상화를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계신지 기훈님과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캐럿의 AI 리서치 엔지니어 박기훈입니다. 사용자에게 높은 수준의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AI 기술 연구 및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어디서 어떤 일을 하셨나요?

AI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diffusion model 분야를 전공하고, 졸업 전 다른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AI 연구 및 개발 업무를 맡았어요. 모바일 게임 회사였는데 이미지 생성 AI를 학습하여 특정 스타일의 게임 디자인, 에셋 등을 만들어내거나 유저들에게 제공할 만한 AI 서비스를 탐색하고 개발하는 일을 했어요. 인턴십 기간 동안 AI 기술을 테스트하고 개발하면서 흥미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일을 하면서 방향을 잡거나 추진하는 데 있어서 답답함을 느꼈고, 목적성이 없으니 일이 재미가 없어지더라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친구의 소개로 캐럿이라는 팀을 알게 되었어요. 팀원 4명이서 앱스토어 1등을 달성했다는 사실과 그 당시 캐럿에서 필요로 하는 AI 기술이 저의 전공분야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관심이 생겨 여러 번의 커피챗을 거쳐 캐럿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합류를 결심하신 이유가 궁금한데요.

첫 번째는 ‘AI의 일상화’라는 캐럿 팀의 비전 때문이었어요. 이미지 생성 AI 분야에서 선도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금 당장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어디인지 잘 알고 있다고 느꼈고, 제가 해보고 싶었던 AI 서비스들이 이미 캐럿의 플랜에 들어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두 번째로는 캐럿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제가 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연히도 저의 전공 분야나 제가 활용하는 기술이 캐럿의 니즈와 맞아, 현재 캐럿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뿐 아니라 앞으로의 마일스톤을 달성해 나갈 때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겠다고 느꼈죠. 마지막은 캐럿 팀원분들이 너무 좋아 보였어요. 이 팀에서는 즐겁게 웃으면서 일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캐럿의 AI Research Engineer로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더 높은 수준의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 AI 모델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현재 캐럿 AI 기술의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 및 정제부터 학습 최적화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고 있어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모델을 사용할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할지, 어떤 방법을 시도해 볼지 등 모든 판단을 스스로 내리고 관련 실험들을 진행합니다.

또한, 앱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코드를 구현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유저의 요청이 들어오면 AI 모델 추론 과정을 거쳐 원하는 결과를 보내줄 수 있도록 파이프라인을 구성해요. 그뿐만 아니라 개선된 AI 모델이나 새로운 기술을 유저에게 제공하려면 안정적으로 성능이 나와야 하기에, 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일도 한답니다.

마지막으로는 새로운 AI 기술 연구들을 테스트하고 검토하는 일을 해요. AI가 처음 등장했을 때에 비해 AI 모델의 성능 고도화는 갈수록 가속화되고, 적용되는 분야는 점점 더 넓어지고 있어요. 이런 발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AI 동향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지금의 캐럿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를 검토해요. 그중 바이럴 요소가 있는 기술들은 빠르게 테스트해 본 뒤 실제로 2-3일 만에 바로 출시하기도 합니다.

이전의 연구 경험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가장 다르다고 생각하시나요?

사과정의 연구 경험과 가장 큰 차이점은 연구 개발의 목적입니다. 석사과정 연구는 논문을 쓰는 게 목표이고, 논문에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 중 하나가 참신함이기 때문에 선행 연구들을 분석하고 연구 주제를 정한 뒤 이론을 정립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리기도 해요.

반면에 캐럿은 서비스와 유저에 목적을 두다 보니 실용성에 보다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 분야를 진득하게 파고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빠르게 찾으려 하고, 연구 기간이나 GPU 자원의 최적화를 더 중시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제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우선순위 관리나, 진행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리소스를 관리하는 능력이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요.

본인의 연구에만 깊게 몰입하면 되던 대학원 시절과 달리 항상 우선순위를 미리 정해놓고 해야 할 일들을 처리해야 다른 팀원들과 같이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게다가 업무 우선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현재 진행 상황과 이에 대한 저의 견해를 팀원들에게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가장 보람있을 때와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나요?

제가 연구한 기술이 유저에게 유용한 서비스로 활용되기를 기대하며 캐럿에 왔기 때문에 향상된 AI 모델 성능에 대한 유저의 만족도가 지표나 리뷰 등으로 눈에 보일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반면, 성능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벽이 느껴질 때 어려움을 느껴요. 얼굴이 얼마나 더 닮았는지, 피부 질감이 얼마나 더 현실적인지 등의 정성적인 부분에 대해서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별 성과 없이 일주일이 날아가 버리기도 해요. 그럼에도 성과를 냈을 때의 만족감이 크고, 이런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캐럿이 높은 수준의 AI 서비스를 유저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좋아하는 팀의 코어벨류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Be Professional

저는 캐럿 AI 기술의 DRI를 가지며 일하기 때문에 늘 더 높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저 뿐만 아니라 캐럿 팀원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 있어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기에 캐럿이 최소 인원으로도 지금까지의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캐럿의 비전인 ‘AI의 일상화’를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저들이 캐럿을 통해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AI의 발전 속도는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수많은 연구 결과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유저와의 거리는 여전히 멀다고 생각해요. 캐럿 AI 기술의 끊임없는 실험과 개선을 통해 유저들이 다양한 AI 기술을 접하고, 즐기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앞으로 함께 일할 예비 지원자에게 한마디

'회사에 대한 애정'은 저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에요. 본인의 일을 재밌어할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신뢰하고, 팀 내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어야 비로소 생길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감정이 일에 더 몰입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회사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스스로를 느끼게 해준답니다. 캐럿에서 일하면서 근무시간에 업무 관련 내용으로 소통하는 것, 휴게시간에 업무 외적인 내용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 모두 편안하고 즐겁다 보니 오히려 일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팀원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풀고 있는 것 같아요. 캐럿의 진정한 가치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환영이에요!